주식을 시작하게 되는 계기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주변에서 권유를 많이 하기도 하고, 특정 종목이 급등을 하면 유행처럼 우르르 주식에 입문하게 되기도 합니다.
멋모르고 시작한 주식으로 초반에는 재미도 볼 수 있겠지만, 굴리는 금액이 커지면 돈을 벌어도 스트레스, 잃을 땐 더 큰 스트레스가 됩니다. 결국에는 본업에도 지장을 초래하죠...(본인 얘기 아님)
투기성향이 큰 주식 시장에서 비교적 마음 편하게(?) 투자 할 수 있는 것들이 바로 우량 배당주 들입니다. 배당주라고 하면 주식 변동이 더디고 재미없는 주식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오히려 큰 자본금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1. 배당금 지급 조건과 지급시기
배당금은 주식에 따라 1년에 1번, 2번, 4번 지급 됩니다. 예를들어 KB금융은 1년에 1회, SK텔레콤은 2회, 삼성전자는 4회 지급합니다.
다만 아무에게나 주는 것이 아니라, 배당 기준일에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주주들에게 지급됩니다.
KB금융의 경우는 1년에 1회 배당급을 지급합니다. 아래의 표를 볼까요?
구분 | 매수 가능일 | 배당락일 | 배당 기준일 | 배당금 지급일 | 배당금(1주당,세전) |
2019년 배당 | '19.12.26 (목) | '19.12.27 (금) | '19.12.30 (월) | '20.4.10 (금) | 2,210원 |
2020년 배당 | '20.12.28 (월) | '20.12.29 (화) | '20.12.30 (수) | '21. 4. 9 (금) | 2,210원 |
※ 사실 배당 기준일은 말일인 12월 31일이지만 이 날은 주식시장이 휴장이기 때문에 하루 전날을 기준일로 보기도 함
주식은 매수일로부터 2일 후 (D+2일)에 실질적으로 내 주식으로 인정받기 때문에 배당기준일에 주식을 보유하기 위해서는 2영업일 전에 매수를 하여야 합니다. 그래서 배당금을 받으려는 사람들은 매수 가능일에 마지막 매수를 하게 되고, 하루 뒤인 배당락일에는 주식을 매수해도 배당금을 받지 못합니다. 계속 보유해서 다음 배당 기준일까지 보유한다면 그 다음 해에는 받을 수 있겠죠.
배당락일은 대체적으로 해당 종목의 주가가 떨어지게 되는데 그 이유인 즉슨 배당의 지급 요건을 충족했기 때문에 바로 팔아버리더라도 추후에 배당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당락일에 전날 대비 배당퍼센티지 만큼 떨어지지 않았다면 매도를 하는 사람도 많겠죠.
연 2회 배당을 지급하는 SK텔레콤의 경우는 어떨까요? 1년에 중간배당, 결산배당 이렇게 2번 지급됩니다.
2019년 배당 |
구분 | 전반기 | 하반기 |
매수 가능일 | 6월 26일 | 12월 26일 | |
배당락일 | 6월 27일 | 12월 27일 | |
배당 기준일 | 6월 30일 | 12월31일 | |
배당금 지급일 | 19년 8월 21일 | 20년 4월 21일 | |
배당금(1주당, 세전) | 1,000원 | 9,000원 |
SK텔레콤은 중간 배당은 주당 천원, 결산 배당은 주당 9,000원입니다. 사실상 1년에 한번 하는 셈이죠 ㅎㅎ
주당 만원이지만 세금 15.4%를 제하게 되면 주당 8,460원 꼴입니다. 전반기는 배당이 적기 때문에 아무래도 배당락도 덜하겠죠.
삼성전자는 분기별로 배당이 지급됩니다. SK텔레콤 처럼 중간 배당과 결산배당의 차이가 있지 않고, 매 분기마다 동등한 배당이 나옵니다. 그만큼 분기별 매출과 영업이익이 탄탄한 글로벌 기업이라 그렇겠죠.
2020년 배당 |
구분 | 1분기 | 2분기 | 3분기 | 4분기 |
매수 가능일 | 3월 27일 | 6월 26일 | 9월 25일 | 12월 28일 | |
배당락일 | 3월 30일 | 6월 29일 | 9월 28일 | 12월 29일 | |
배당 기준일 | 3월 31일 | 6월 30일 | 9월 29일 | 12월 30일 | |
배당금 지급일 | 5월 20일 | 8월 20일 | 11월 20일 | 4월 20일 | |
배당금(1주당, 세전) | 354원 | 354원 | 354원 | 354원 | |
2021년 배당 |
구분 | 1분기 | 2분기 | 3분기 | 4분기 |
매수 가능일 | 3월 29일 | 6월 28일 | 9월 28일 | 12월 28일 | |
배당락일 | 3월 30일 | 6월 29일 | 9월 29일 | 12월 29일 | |
배당 기준일 | 3월 31일 | 6월 30일 | 9월 30일 | 12월 30일 | |
배당금 지급일 | 5월 20일 | 8월 20일 | 11월 19일 | 4월 20일 | |
배당금(1주당, 세전) | 354원 | 354원 | 354원 | 354원 |
삼성전자 배당의 경우 분기별로 나오기 때문에 연 이자율로 계산하려면 배당금 곱하기 4를 해야 합니다. 354원 * 4 = 1416원(1주당) 이고, 삼성전자 주가를 5만5천원이라고 한다면 1416*100 / 55,000 = 2.57%(세전) 가 됩니다. 삼성전자우 (우선주) 의 경우 이보다 0.3% 가량 더 이자율이 높습니다. 참고로 우선주는 주주로서 주주총회시 의결 권리는 없습니다.
2. 배당률 (이자) 계산
배당률이라는 1주당 배당금 대비 현재가로 계산되지만 개인별로 매수 평단이 다르기 때문에 배당률도 개인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다만 배당기준일을 기준으로 종목별 주가에 따라 일괄된 배당률을 책정해볼 수는 있겠죠.
위에서 삼성전자의 경우를 들어 계산을 해보았는데요, 마찬가지 방법으로 KB금융과 SK텔레콤도 계산을 해보겠습니다.
구분 | KB금융 | SK텔레콤 | 삼성전자 |
배당기준일 종가 | 47,650원 | 238,000원 | 47,850원 |
배당금(1주당, 세전) | 2,210원 | 10,000원(1년) | 1416원(1년) |
배당률(%) | 4.64% | 4.2% | 2.96% |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주식시장의 변동이 급격히 일어나면서 배당주들도 크게 출렁거렸습니다. KB금융의 경우 현재 3만원 중반대이기때문에 현재 시세의 배당률은 6% 이상입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배당률이 상대적으로 낮아졌죠. 하지만 삼성전자 정도의 최고 우량주를 가치투자 하면서 저축은행 이상의 배당소득까지 얻을 수 있는건 대단한 메리트입니다.
3. 배당주 투자
대체로 내수주, 통신주, 은행주가 좋은 배당률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서두에서 말했듯이 다소 오랜 기간 보합권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고 장기적으로 우상향을 기대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다들 배당주들을 과소평가하고 재미없는 주식으로 치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원금손실의 우려가 비교적 위험부담이 낮게 큰 금액을 투자해볼만 한 주식은 역시 배당주입니다. 5천만원, 1억으로 짤짤이를(?) 할 수도 있구요. 그렇지만 아무리 배당주라고 해도 신용이나 미수를 통한 거래는 비추입니다.
최근 은행의 예금 금리가 워낙에 나쁜 상태이기때문에 고배당 우량주로 갈아타시는 분들이 많이 생길 것으로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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