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플레이어 드디어 산소호흡기 떼나...

옛날 부터 동영상 플레이어를 이것저것 많이 써왔던거 같다.

아드레날린, kmp, 곰플레이어 등등 이것저것 많이 썼었는데

예전에는 kmp가 저사양에서도 끊김없이 나와서 저사양 컴에서는 쓴 적이 약간 있었는데 플레이어가 너무 초라하게 생겨서 결국엔 그만썼었다.

아드레날린 플레이어는 UI라든가 플레이어의 디자인 등등이 이뻐서 꽤 이용했던 것 같다.

그러던 와중, 아드레날리도 어느 순간엔가 자막의 싱크도 잘 안맞고 무거워지더니 결국엔 곰플레이어로 갈아탔었다.

그리고 미운정, 고운정 다 주면서 곰플레이어의 거의 모든 단축키를 외우다시피 하면서 5년 이상을 써왔는데 오늘 드디어 이 놈도 버려야 될 때가 온 것 같다.

2016 2월 27일 오늘, 미뤄오던 업데이트를 한번 해줬는데

(사실 업데이트 필요도 없는데 맨날 하라고 뜨는 것 부터 짜증났었다)

웬 이상한 하드웨어 가속 옵션같은게 생겼더라... 내 vga나 cpu에서는 지원을 안한단다.. 여기서부터 이해불가..

hd6850에 i5-4690인데 얘들이 지원안하면 대체 누가 지원하는건가 싶다.

그리고 미디어 파일 열기를 하면 무려 2초이상의 로딩이 걸린 후 영상이 재생된다. 오늘자로 곰플레이어를 버리게 된 가장 큰 이유다.

사실 다음팟플레이어보다 곰플이 최적화라든가 성능이 더 떨어지는 것도 알지만, 손에 익은 놈이라 정 붙이고 써주고 있었는데, 이번 업데이트로 완전히 버려야 겠다 싶었다.

사실 필요도 없는 업데이트 하면서도 zum을 시작페이지로 설정 이걸 3번이나 물어보는 것도 짜증났었고, 추가로 이것저것 설치하라고 했던 것도 짜증났었다.

다시 곰플레이어의 좆같은 점을 요약하자면..

1. 필요도 없는 업데이트인데 건너뛰기도 없고 설치시에 zum 시작페이시 설정을 교묘하게 3번이나 숨겨놓음

2. 최근 업데이트 이후 플레이어 실행시 좆같은 광고 영상이 무려 소리까지 나면서 재생됨

3. 파일 열때 상당한 로딩이 걸림. 여러가지 영상들을 찾아봐야 할때 ㅈ짱남

4. 어차피 망할 플레이어 빨리 손놓고 갈아타자..

여튼 곰플 ㅂ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