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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생활상식

카드한도가 무조건 커야하는 이유(feat.할부하지말자)

카드한도에 중요성에 대해서 별로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그건 애초에 카드한도가 충분했어서 그랬나보다...

 

 

카드한도는 일시불로 사용할 경우에는 딱히 문제가 되지 않는데, 장기간 할부를 할 경우 상당히 카드사에 유리하게 적용된다.

 

예를들어, 카드 한도200만원이라고 가정하고, 120만원짜리 명품신발(?)을 6개월 할부로 샀다고 가정해보자..

그러면 구매자는 '나는 매달 20만원씩만 내면 되겟구만!' 하고 맘편하게 생각하고 있을것이다. 그렇지만 물건을 산 달부터 카드 한도는 바로 120만원이 한번에 차감되고 잔여한도는 80만원이 된다.

 

이 때부터 별로 기분이 안좋은데 두 번째 달에는 더 기분이 안좋아진다.

 

'첫달에 카드 한도가 120만원이 차감됐었으니 두번 째 달에는 내 한도가 다 돌아왔겟지?' 하고 생각하겟지만..

 

노노비... 또 틀렸다..

둘째 달에는 할부 1개월차 납부금 20만원이 상환되고, 나머지 100만원이 또다시 한도차감으로 잡힌다.

카드한도 200만원짜리인데 또 100만원이 차감되고 나머지 100만원밖에 못쓰는 상황..

 

신발이 아니라 씨발이 입에서 나오는....

 

그 다음달은 마찬가지로 한도 200만원중에서 또 할부금 20이 상환되었기때문에 이제는 80만원이 한도 차감으로 잡힌다.

 

카드사가 내 목돈을 묶고 있는 셈...

 

좀 더 쉬운 예시로 바꿔보면,

 

카드 한도가 100만원인데, 100만원 짜리 신발을 10개월 할부로 샀다고 치면.

 

- 첫달은 신발만 사고 한도초과로 다른거 하나도 못씀.

- 둘째달은 10만원밖에 못씀

- 셋째달은 20만원밖에 못씀

- 넷째달은 30만원밖에 못씀

- .... 시발...

 

할부를 안했으면 매달 100만원씩 사용가능인데, 할부를 하면 이렇게 된다. 강제로 절약모드...

 

물론 다른 신용카드가 있거나 체크카드가 있으면 그거로 쓰면 된다. 현금 써도 되고

 

 

따라서 돈 있으면 굳이 할부 하지 말고 하더라도 3개월 무이자로 후딱 해치우는게 정신건강에도 이롭고, 자금 융통하는데도 더 여유가 생긴다. 할부로 6개월 이상해서 사야 되는 물건이면 아직 내가 그거 살 능력이 안된다고 봐야한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