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오에오/장비,테크닉

[렌즈] 소니 SAL70200G 70-200mm F2.8G, 유령렌즈 리뷰. (영상샘플)

에오에오'O' 2014. 8. 28. 23:32

.

.

.

두둠! 칫



오늘은 처음으로 렌즈 리뷰를 해본다. 인터넷에 블로거들이 렌즈 리뷰를 해놓은 걸 보면, 뭔 렌즈로 나가서 사진은 안찍고 방구석에서 렌즈사진만 줄창 찍어놓은 게 태반이다. 렌즈를 그야말로 찍기 위해서(?) 산 것 마냥...


근데 나도 막상 렌즈를 촬영해보니 아아.. 이게 렌즈는 그저 사진을 찍는 도구가 아니었다. 렌즈의 생김새와 마감, 외형적인 것만으로도 즐길거리가 충분히 있었다. 한마디로 보는 재미도 있었다. 자동차가 이동수단의 목적 한가지만 있는 것이 아니라 보는 즐거움도 있듯이 렌즈도 똑같았다. (그래도 들고 나가서 찍는게 백번 좋은일이라는 내 생각은 변함읎음)



오늘 리뷰할 소니 SAL70200G 70-200mm F2.8G 의 스펙은 아래를 보자.


위의 스펙은 SAL70200G2 (신형)의 스펙이다. 대부분 동일. AF모터로 SSM이 들어간게 다르다. 기존 G도 AF모터는 있다.


ED (Extra-low Dispersion) 렌즈

저분산 렌즈. 빛이 분산이 적게 되기 때문에 빛의 유입이 많아지고 F 수치가 낮아진다.(맞음?) 여튼 많이 들어가면 좋은 듯하다.


Minimum focusing distance

최소 초점거리. 1.2m 보다 짧은거리는 초점이 나간다. 그렇지만 망원치고 1.2m는 상당히 가까운 거리. 70mm일때뿐만 아니라 200mm에서도 1.2미터에서 초점이 맞는다. 


Internal AF motor

내부 AF모터여부이다. 이게 상당히 중요한 부분인데, 망원일수록 스포츠 촬영이나 실시간 촬영이 빈번하다. 그렇기 때문에 AF모터가 필수인데 또하나 중요한점은, 알파바디에서는 상관이 없지만 NEX의 E마운트에서 본 렌즈를 사용하기 위해선 LA-EA(라에 라고도 불린다) 어댑터가 필요하다. 풀프레임렌즈를 위한 어댑터는 LA-EA3혹은 LA-EA4가 있는데 LA-EA3는 렌즈의 AF모터 구동을 지원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LA-EA4를 사용해야 함. 올린 사진들의 렌즈와 바디 사이를 보면 LA-EA4 어댑터가 낑겨 있는 걸 볼 수 있다.


IS(Image stablization) :

손떨림 방지. 줄여서 손떨방지. 사실 이 렌즈에 장착되어 있지는 않고, 바디의 손떨방지를 이용한다.


Filter diameter

필터 직경. 77mm 로 필터 구하는게 어렵다고 들었다.


Weight 무게

1.34kg인데 타사 망원렌즈에 비해서는 200g정도 가벼운 수치이지만 객관적으론 상당히 무겁다. 최근에 E마운트용 풀프레임 망원인 SEL70200G(FE 70-200mm F4 G OSS) 가 출시되었는데  840g으로 엄청나게 경량화 되었다. 게다가 NEX에 사용할때는 LA-EA4도 필요없으니 더 가벼워짐




실제 느낌은 아래 영상으로..





자세히 살펴 봅시다.


그전에 잠시..

소니 렌즈들을 보면 SEL로 시작하는 애들이 있고 SAL로 시작하는 애들이 있는데 눈치챘겠지만, SEL은 E마운트용 렌즈이고, SAL은 소니/미놀타의 알파(α) 마운트를 의미한다. 쉽게 말해 E마운트는 NEX용, α마운트는 알파 용이다.(α마운트가 소니 알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미놀타가 원래 가지고 있던 마운트 규격임) 


| 렌즈에 비치는 초록빛 혹은 자주색 빛은 렌즈 플레어등을 억제하기 위한 코팅이 입혀져 있기 때문이라고.


| 블로그 주인장의 NEX는 VG900 이라고 하는 렌즈교환식 '캠코더' 이다.



| 뭐가 이리 긴지...렌즈자체가 길고 크고 무겁기 때문에 렌즈에 달린 마운트링으로 삼각대와 마운트한다.



| 렌즈의 왼편부에 조작을 위한 스위치가 있다.



여기서 약간 설명을 하자면..

AF/MF :자동 초점과 수동초점을 선택.


DMF(Directing Manual Focus) :

STD(Standard)와 F. TIME(Full Time) 모드가 있다. 풀타임 방식은 AF/MF가 AF로 맞추어져 있더라도 포커스링을 돌리면 돌리는 순간 해당 포커스로 포커싱한다. STD모드는 AF일때는 포커스링을 돌려도 반응이 없고 다만, 앞의 포커스 고정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포커스링을 돌리면 포커스를 조절할 수 있다.


FULL / 무한대-3m :

초점을 최대 범위인 1.2m~무한대 로 둘 것인지, 혹은 3m~무한대로 줄 것인지 결정한다. 최소 초점거리를 3m로 두면 포커싱 속도가 좀 더 빨라진다. 피사체가 3미터 이상 떨어져 있을때 사용하면 된다.




| 블로그 주인장의 서재방 겸 스튜디오(가 될 예정)



| 2.8 / 70-200 G. 캐논에 L렌즈가 있다면 소니에는 G렌즈가 있다.



| 포커스링의 오돌토돌한 고무 돌기. 잡기에는 편하지만 먼지가 끼기 쉽다.



| NEX VG900 의 스피커부. 5.1채널로 오디오 입력이 된다.




잠시 아래 영상을 보자.




줌링을 사용하는 장면이다. 이 렌즈의 간지나는 점 하나는 70mm일때와 200mm일때 렌즈의 길이가 변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영상에서처럼 경통 내부에서 렌즈가 움직인다. 렌즈가 쭈욱 늘어나면 남자의 그것처럼 음흉해보이기 짝이 없는데 이 놈은 숨기고 있어서 좋다. 




|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렌즈. 어디서 얼마나 굴렀길래.. 개인적으로는 새것같은 렌즈보다는 이런게 더 좋다.



| 칼짜이즈 렌즈캡. 원래는 이거 아닐껄?



| 자꾸 비슷한 사진이라 제성합니다



| 뒷 베란다로 가지고 와보았다.



| 저 멀리 사이더스 건물이 보인다.



| 조준하고...



| 피용!



| VG900은 캠코더이지만 사진 모드도 있지만 뭔가 불편해서 잘 안찍지만..



| 마지막으로 렌즈 보관 케이스. 도시락 통이라 불리지만 인조가죽의 느낌이 제법 고급스럽다.




마치면성..



유령렌즈라고도 불리는 이 렌즈는 200mm에서도 F2.8이라는 말도 안되는 밝기. 그렇기 때문에 가능한 야간에서의 선예도. 여하튼 가격빼곤 단점을 찾기 힘들정도로 프로급 렌즈이다. 출시 당시에는 300만원을 훌쩍 넘는 가격이었지만 지금은 신품도 160만원정도면 병행으로 구할 수 있다. 그렇지만 무게때문에 핸드헬드 촬영은 상당히 어려움이 있고 포커스링도 약간 무거운 감이 있어서 영상촬영과 같은 실시간 동작에는 아쉬운 점도 있다. 그래도 다시한번 얘기하자면 스펙내에서는 완벽에 가까운 성능을 보여주는 훈륭한 놈이다.


그럼 마지막으로 SAL70200G로 찍은 짧은 샘플 영상 하나를 보면서 마무리.


200mm 망원상태에서의 촬영. 유튜브 업로드로 인한 화질 및 프레임 저하 제성합니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