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의 경우 보통 3년 / 10만km (둘 중 선도래 기준)로 보증을 해주는데, 엔진오일의 경우 1년에 한번씩 교체를 해준다. 1년에 두번 이상 교체할 경우에는 자비로 교환을 해야함....
주행거리가 1년에 1만키로 이상이거나 차에 무리를 주는 주행이 잦은 경우(심한 정체의 시내주행, 급가속 등)는 1년에 두번 엔진오일을 교체해주면 차량을 고장없이 오래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엔진오일 교환시에는 보통,
- 엔진오일 (엔진 배기량에 따라 6~8리터, 혹은 그 이상)
- 오일 필터 (=엔진오일 필터, 엔진형식에 맞춰 주문)
- 에어 필터 (=에어크리너, 흡기필터, 역시 엔진형식에 맞춰 주문)
위의 세가지를 교체하는 것이 기본이다. 돈을 좀 아끼고 싶다면 에어필터는 두 번에 한번씩 갈아주기도 한다. 그리고 오일 필터 역시 재사용이 가능한 반영구 제품(K&N)도 있지만 세척이 필요하고 공임이 들기때문에 딱히 경제적인 메리트가 크지는 않다. 정기적으로 오일을 갈아준다면 일반 필터 신품을 껴주는 게 좋다.
내 차의 엔진에 따라 엔진오일 용량이 다른데 아래 표를 참조해서 구매하면 된다.
자동차 등록증 확인이 어렵다면 엔진의 모양으로 엔진형식을 알 수 있다.
엔진오일, 오일필터, 에이필터의 경우 모두 벤츠 순정품으로 교체하는 방법도 있지만, OEM제품이나 호환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벤츠 서비스 센터의 경우 벤츠 순정품을 사용하지만 (내가 알기론 OEM도 쓰는 것으로 앎) 사설 센터의 경우 대부분 OEM 제품을 사용한다.
필터의 경우 벤츠 정품과 만필터(MANN FILTER), FRAM, 보쉬(BOSCH), MAHLE 등의 OEM 제품들이 있다. 그 중에서도 만필터가 가장 대중적이고 평이 좋고, MAHLE는 다소 평이 안좋음..
필터의 경우 대부분 만필터가 구하기도 쉽고 성능이랄 것도 크게 와리가리(?) 할게 없어서 가장 많이들 사용하는데, 엔진오일로 넘어오면 얘기가 좀 복잡해진다.
우선 엔진오일의 종류가 무지하게 방대하다.. 우선은 자신의 차량의 엔진에 맞게 제조사에서 규격을 인정해준 오일을 선택해야 하는데 벤츠의 경우는
- MB 229.3(가솔린)
- MB 229.5(가솔린)
- MB 229.51(디젤)
- MB 229.52(디젤)
위의 규격만 만족하는 오일이라면 어느 제품이라도 무방하다. 위의 규격에 해당하는 엔진오일들을 메르세데스-벤츠 Be-VO 에서 제공하고 있다.
(독일어로 Mercedes-Benz Betriebsstoff-Vorschriften, 영어로는 Specifications for Operating Fluids )
그렇다면 E클래스에 넣을 수 있는 엔진 오일들을 찾아보면...
우선 내 차량의 모델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잘 모를 경우 자동차 등록증을 보면 차량 모델과 엔진 형식이 표시 되어있다. 아래 결과의 Muster 에 나온 것과 일치하는지 확인.
여러가지 결과가 나오지만 사실 벤츠 모델의 경우 가솔린은 MB 229.5, 디젤모델의 경우 MB 229.51 혹은 MB 229.52 규격을 사용하면 된다. 229.51 규격 오일을 가솔린 엔진에 사용해도 되긴 하지만 229.51은 디젤 엔진의 DPF를 위한 미립자 필터같은 첨가물이 들어가 있는 오일이기때문에 가솔린엔진에는 가솔린 전용 229.5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함.
*** E클래스(W213) 엔진오일 규격 ***
사실 엔진오일은 디젤이냐 가솔린이냐만 구분하면 되지만, 오일 필터와 에어필터는 엔진에 따라서 모두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본인의 차량 모델과 엔진 형식을 잘 알고 주문해야 한다. 아래 엔진룸 사진들을 보고 자신의 차에 해당하는 필터를 주문해야 한다. 검색포탈(다음, 네이버)에서 '벤츠 C클래스 오일필터' 로 검색하면 업체가 많이 나온다. 본인의 차종만 정확하게 파악하도록 하자.
사실 차량 모델을 검색해보는 이유는 엔진오일의 선택보다는 내 차에 들어가는 엔진오일 용량을 보기 위한 목적이 더 큼(?).위의 결과를 보면 W204모델 C200에는 엔진오일이 5.5리터 들어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용량에 맞춰서 엔진오일의 수량을 결정하면 된다. (1리터 6개)
이제는 내 차에 들어가는 엔진오일의 규격을 알았다면 이제 그 규격을 충족하는 제조사의 오일들 중에서 어떤 제품을 넣을지 선택해야한다. 여기서 이제 선택장애가 오기 시작하는데.. 아래 229.5 규격 엔진오일리스트를 보자.
위의 리스트를 들어가보면 알 수 있듯이 진짜 졸 많은 엔진오일들이 있다. 가장 쉬운 선택은 벤츠의 순정 오일을 선택하는 방법이고, 또 쉬운 방법은 제일 저렴한 오일을 선택하는 것이다.
나의 추천은
1. 벤츠 순정 오일
2. 모빌원(Mobile 1) 0w40 제품 (가솔린)
3. SK 지크(ZIC) 제품들 (X9, 혹은 TOP)
4. 에스오일 세븐골드
이다. 순정오일은 센터에서 사용하겠지만 온라인으로도 구매는 가능하다. 모빌원 제품은 제2의 순정오일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품질이 검증되어 있음. 지크와 세븐골드는 국내 제품으로 가격이 좀더 저렴하다.
여기에서 가장 큰 고민에 직면하게 됨. 벤츠 순정오일이나 모빌원 제품의 경우 우리가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제품들이 정말 순정품이냐 하는 점인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냥 믿고 사는수 밖에 없다. 순정 제품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아무런 문제도 발생하지 않고, 우선 가품인지 아닌지 일반 소비자는 알아낼수도 없다는 점이다. 모빌원 제품이 널리 쓰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가품이라 할지라도 문제가 딱히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 가품 논란은 왜 나왔냐 하면 시중에 모빌원 제품이 상당히 싸게 유통되고 있고, 오일 통의 패키지가 일관되지 않은점. 그리고 세계 각국 오일 매니아(?)가 성분 분석을 의뢰했더니 정품과는 성분이 다소 편차가 있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비단 우리나라에 국한 된 것은 아니고 러시아나 다른 나라에서도 마찬가지.
그래서 나온 대안이 3번과 4번 제품인 국산 지크와 세븐골드인데....기왕 못 믿고 쓸 바엔 가품 논란은 없는 국산을 쓰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기 시작한 것.
특히 SK 지크의 경우, 엔진오일 구성물의 80% 이상에 해당하는 기유(BASE Oil)를 생산하는 능력이 탁월하고, 모빌원에 기유를 직접 납품하고 있기 때문. 그래서 오히려 외국에서는 지크의 가격이 우리나라보다 상대적으로 비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엔진오일을 선택하는건 본인의 몫...
엔진오일은 진짜 어떻게 보면 아직 정복되지 않은 미지의 영역이라고 봐야할 듯 하다..
(고급유, 일반유 논란도 사실 비슷하게 봐야할듯 하다)
E클래스 7리터 용량 가격을 비교해보면(2020.7월)
벤츠 순정 오일 5W40 : 12,500원 * 7 = 87,500원
모빌원 골드 0W40 : 1통에 11,000원 * 7 = 77,000원
지크 TOP 0W40 : 8,500원 * 7 = 59,500원
지크 X9 FS 5W30 : 4,000원 * 7 = 28,000원
지크 X8 쉴드 5W30 : 3,400원 * 7 = 23,800원
그리고 여기에 OEM 에어필터, 오일필터..
- 에어필터 + 오일필터(인터파츠) : 49,900원
- 오일필터(만필터) : 17,000원
그리고 교체 공임...
업체의 경우 오일과 필터에서도 마진을 남기기때문에 고객이 직접 사갈경우
공임을 좀 더 붙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이해해야 하는 부분이라 생각함..
엔진오일만 사가고 필터는 업체에서 직접 구매하는 방법도 있다.
업체에 따라 싸게는 1.5만원~ 비싸게는 5만원까지도 나올 수 있는데
평균 3만원 정도로 본다면..
총 비용은...
- 벤츠 순정오일 + 오일필터 + 에어필터로 교체시 :
오일 비용 87,500원 + 오일필터,에어필터 49,900원 + 배송비 5,000원 + 공임 30,000원
= 총 172,400 원
- 지크 X8 쉴드 + 오일필터만 교체시
오일비용 23,800원 + 오일필터 17,000원 + 배송비 5,000원 + 공임 30,000원
= 75,800 원
지크 X8로 교체시에는 75,800원으로도 교체 가능하다!!! 일년에 한번 교체할 경우 월 6,317원의 유지비!
결론...
엔진오일은 정말 미지의 영역이다. 온라인으로 구매시에 정품여부는 항상 고민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판매자는 가품일시 전액 환불 조치 해준다고 하지만 소비자가 가품을 가려낼 방법은 거의 없다. 엔진오일을 시험실로 보내서 성분 분석을 의뢰하고 그 결과를 정품과 비교해서 그 수치와 성분의 종류가 다르게 나왔다고 하더라도 그게 가품이라고 말할 수 있는 자격은 누구도 없다. 오로지 개인의 주관적인 느낌으로 '아! 이번 오일은 느낌이 좋네!, 다음에 또 써야지!' 하는 거 밖에 안된다. 국산오일도 처음엔느 넣기 꺼려질 수 있지만 한번 써보면 국산만 넣게 될 수도 있다. 가격은 절반, 혹은 삼분의 일이지만 성능이 절반인 것은 절대 아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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